제목 | 선 택 | |||
---|---|---|---|---|
이전글 |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갈 때 | |||
다음글 | 복음의 향기 (주님수난성금요일) | |||
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4-18 | 조회수1,32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선 택 ☜
『빌라도가 "너희의 왕을 나더러 십자가형에 처하란 말이냐?" 하고 말하자 대사제들은 "우리의 왕은 카이사르밖에는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빌라도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그들에게 내어주었다.』 {이사 52: 13-53:12.} {히브 4: 14-5:9.} {요한 18: 1-19:42.}
카이사르는 세상의 권력과, 그 권력으로 인해 얻어지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대사제는 명 실공히 온 우주의 왕이신 하느님을 섬기는 신하의 직분입니다. 그 직분에 있으면서 카이사 르를 선택합니다. 카이사르는 세상의 권력입니다. 그 권력 속에는『양육강식』의 법칙이있 습니다. 그래, 자신의 권위에 도전을 받으니까 세상의 권력과 협잡해서 나약하고 힘없는 인간의모습속에 정의와 공의와 진리를 지니고 오신 하느님을 죽입니다. 그래, 그들은 또 다시 뱀을 선택하므로 에덴에서 쫓겨나 오히려 자신들이 영원한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집니 다. 하느님과 세상을 함께 섬길 수는 없습니다.{마태 6: 24.} 하느님과 세상을 함께 섬기다 보면 종국{終局}에 가서는 이런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믿음 이란 그렇게 두리뭉실한 게 아닙니다. 확고한 선택과, 선택후에는 나머지 하나는 단호하게 잘라 버려야 하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 으로서 과연 이 작업을 잘 하고 있는가?『"우리의 왕은 카이사르밖에는 없습니다."』저는 오늘 이 복음말씀을 여러분들께 화두로 제시해 드리면서 오늘 묵상은 여러분의 몫으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참으로 이 마 지막 때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깊은 묵상에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때 만이라도 진솔 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앉아 혹여,『내 어느 한 부분이 주님을 돌아가시게 하지 않나』하고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