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양한 삶의 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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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4-21 | 조회수1,498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 다양한 삶의 현장 ☜
『여자들은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 제자들에게 이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떠나 급히 달려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하여 걸어오셔서 "평안하냐?" 하고 물으셨다.....』{마태 28: 8-15.}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이 시간이흐름에 따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마음으로 가 장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을 시작으로, 서서히 번져가고 있습니다. 어떤유형이든 사랑의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은, 너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고, 나의행복이 너의행복입니다. 두 마리아는 무덤속에 시체로계신 예수님일지라도 그분 곁에 머물러야겠기에, 그분에 대한 사랑이 그토록 절절했기에 안식일이 지나자마자 첫 새벽에 무덤으로 달려갑니다. 거기 에서, 굳어진 시체로 움직이지 못하는 예수님이 아닌 살아서 자신들을 향해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사랑은, 참으로 사랑은 이처럼 동{動}적인 것입니다. 너를 향해서 나를 향해서 움직이면서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너가 되는 것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육 {肉}이 아니라 경비원들처럼 거짖과 협잡해서 진실을 속이는 마음입니다. 마음안에 진 실이 불기둥처럼 서 있으면 죽음에 이르는 고통일지라도 그 고통속에서 다시 살아납니 다. 그러나 마음안에 거짖을 담고 있으면 그 죽음은 영원한 죽음입니다.
부활시기이지만 지금도 시련속에서 아파하고 있는 사랑하는 이 들을 생각합니다. 사랑 하는 영혼들을 생각하면서 그들 속으로 들어가 마음으로부터 그들의 아픔에 함께합니다.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도 부활의 기쁨은 아직 저 너머에 있으며 지금은 큰 슬픔으로 마 음이 우울합니다. 병이나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버린 아픔, 사업의 어 려움으로 회사를 정리해야하는 실정에 놓여있는 고난, 사랑하는 가족의 병고로 인한 고 통,뜻밖의 사고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격고 있는 사랑하는 이 들의 고뇌, 생활의 어 려움을 격고 있는 안스러운 사람들, 이 모든 사랑하는 이 들을 마음에 안고 하느님앞에 그들을 보여 드리며 하염없이 하느님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 하느님! 저희들은 아직 평안하지 못해요, 저희 모두를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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