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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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재형 | 작성일2003-07-01 | 조회수1,208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마태오 8:26)
거센 풍랑은 세상이고 배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주님과 함께 이 배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처럼 자주 우리는 주님과 함께 있음을 잊습니다.
그러다 주님을 발견하게 되면, "주님, 살려 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라고 부르짖습니다.
만일 우리가 바다와 바람까지 주님께 복종한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래서 주님과 함께 한다는 것이 곧 안전함을 보장한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이 배라는 교회 안에서 평온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배 안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것은,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돌보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사실 함께 하신다는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님께서 무언가를 해 주시고, 보여 주시기를, 그래야만 함께 있음을 믿겠다고 부르짖습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더이상 그분이 주무시고 계신 것처럼 보이든, 깨어서 세상을 꾸짖는 모습을 보이시든, 어쩌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함께 계신다는 유일한 진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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