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연히 발견한 성서구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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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3-07-24 | 조회수3,156 | 추천수29 | 반대(0) 신고 |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목요일-마태오 13장 10-17절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우연히 발견한 성서구절>
제자들이 예수님을 추종함으로 인해서 얻게 된 특권은 두둑한 월급이나 상여금, 물 좋은 자리나 안정된 기반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선택함으로 인해 제자들이 얻게 된 가장 큰 특권은 지복직관(至福直觀)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이 지니게 된 특권은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왔던 메시아, 구세주 하느님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특권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침식을 같이 하며 동고동락한 사건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너무도 황송한 일이었습니다.
그 크신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 식탁에 앉는 일, 구세주 하느님과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일, 참으로 놀랍고도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이토록 예수님은 존재 그 자체로 제자들에게 주어진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선물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진정 꿈결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자들은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사람들,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이었기에 기꺼이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가장 큰 행복이 있다면 단 한번만이라도 예수님을 뵙는 일입니다. 그도 아니라면 단 한번만이라도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사도시대도 아니고, 여간해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시거나 음성을 들려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이 매일의 살 안에서, 모든 피조물들 안에서 예수님의 흔적을 찾는 일입니다. 특히 함께 이 세상을 동행하는 이웃들 안에 천(千)개의 얼굴로 현존하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찾는 일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과 행적들이 성서란 보물상자 안에 고스란히 잘 보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큰 은총입니다.
성서야말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얼굴을 명료하게 찾아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과서입니다. 성서야말로 예수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입니다.
매일 어찌 그리도 성서말씀은 달고도 단지요. 매번 어찌 그리도 성서말씀은 새롭고도 새로운지요.
성서를 펼 때마다 모든 페이지는 하느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우리에게 힘을 내고 새 출발하라고 성서의 모든 페이지는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연히 발견한 성서 구절은 제게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오던지 깜짝 놀랐습니다. 매일 펼치는 성서 구절들은 지금 바로 이 순간 우리를 위한 선물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몸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성령이 계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값을 치르고 여러분의 몸을 사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기 몸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고린토 전서 6장 19-2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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