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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25)- 성당도 똑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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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7-28 조회수1,608 추천수9 반대(0) 신고

 

 

 

 

 

 

 

 

 

 구약의 사랑 13- 성당도 똑같애

 

   출애굽기 Exodus 20:6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그 후손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But I lavish my love on those who love me and obey my commands, even for a thousand generations.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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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전에 온라인에서 어떤 훌륭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분이 농담처럼 하시는 말씀이 "비록 이 세상은 아직까지 그렇지 못하지만, 아무래도 천국은 여성의 것이 될 것같다. 성당을 가봐도, 교회를 가봐도 여성신자들이 훨씬 더 많다. 훨씬 더 열심이다." 는 것이었다.

 

    듣고 보니, 정말 그렇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성당이든 교회든,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이 있으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족히 3-4배는 많을 것이다. 그러니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 그 후손 수천대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시는" 우리 하느님이 어찌 가만히 계시겠는가? 아무리 조금씩일지라도 여성들의 지위와 형편이 예전보다 점점 더 나아질 수밖에...  

 

    하지만, 더 많은 순간 세상은 참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느님을 사랑하지도 않고 하느님의 명령을 듣지도 않는다.  

 

    나는 어느날 갑자기 성당에 나가기 싫을 때가 많다. 성당에서 여성교우들이 온갖 궂은 일을 하고 있을 때, 그것이 그저 세상과 똑같은 의식과 관행에서 습관처럼 그냥 행해짐을 느낄 때, 발끈하고 예민해져서 특히 그렇다. 성당이 어쩜 그리 세상과 똑 같은가...싶어 괜히 심술이 난다. ’아니, 사람들은 성당에 와서 만나라는 하느님은 안 만나고, 사람들만 만나고 다니는 것 아냐...’ 내 주제는 모르고 괜히 남 탓을 하며 마음의 평화를 잃는다.

 

    얼마 전 이곳 캐나다에 와서 길에서 우연히 어떤 캐나디언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그 분은 성당에 간다는 나를 잡고 이렇게 하소연을 하였다. "가톨릭은 여성을 더 힘들 게 한다."  그 분의 말씀인 즉, 자신이 이혼을 했을 때, 어쩌면 하느님의 위로와 도우심이 더 필요한 순간에, 성당은 자신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남들이 뭐라하기 전에 스스로가 더 자신의 일에 대해 고민하고 고통당하고 있었다. 지나고 보니 그 때 그래도 하느님은 나를 외면하지 않고 다시 설 수 있게 도와주셨는데, 성당은 그렇지 않았다. 나를 하느님의 눈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눈으로 보았다. 똑같은 일을 놓고서도 늘 여성을 더 힘들 게 했다. ... 넌 성당에서 그렇게 느끼지 않니?"

 

    .....- -;.....

   아이고, 그래, 이제 그만하자. 이게 어디 하루이틀에 될 일인가?

 

   "아내는 열심히 성당에 나가며 기도드리는데 자신은 조금도 따라하지 못하는 남편들이여. 늙어질수록 당신은 아내에게 꼼짝못하고 살 게 될 것이다(*^^*). 아내에게 하느님의 사랑이 있음일 지어다."

   "매주매주 성당에 나가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의 사람들에게 기꺼이 봉사하는 여성들이여, 복이 있을지어다. 하느님께서 당신과 당신 가족, 그리고 후손대대를 통해 한결같은 사랑을 내려주실 것이다."

 

    하지만 여성교우들이여,

    당신이 지금 하느님 앞으로 나아와 드리는 그 기도가, 절에 나가거나 마을 큰 나무를 향해 드리는 동네 할머니들의 기도와 다른 그 무엇이 있는가?

    당신의 그 기도에 당신과 당신가족의 구원 외에 다른 더 많은 이들의 구원을 위한 열렬한 기도가 포함되어 있는가?  

    당신은 ’네 가슴과 네 영혼, 네 힘, 그리고 네 지력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그 계명에 충실하기 위해, 수시로 성경책을 읽고 있는가? 당신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는 기도를 하는가, 아니면 남들을 흉내내고 있는가?

 

   여성교우들이여, 더 제대로된 기도를 하자.

   더 제대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더 제대로 그 분의 명령에 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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