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생 쪽박, 인생 역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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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근호 | 작성일2003-08-28 | 조회수1,42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의 복음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
악한 종...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생각하고.... 주인은 그 종을 자르고...벌받는 곳으로 보낼 것이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처음엔 로또를 인생 역전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생 쪽박이라 하는 게 더 맞습니다. 사랑해서 알콩달콩 잘 살던 사람이 로또 때문에 서로 원수집니다. 진짜 인생 역전은 뭘까요? 생각입니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인생이 달라진다" 합니다.
오늘 축일인 아우구스띠노 성인은 회심 후, "불신자들에겐 아니 주시는 한 가지 기쁨이 있어 오로지 당신만을 섬기는 이들의 것이오니....당신을 들어, 당신을 위하여, 당신 때문에 기뻐함이 이 바로 행복! 행복이란 이뿐이요. 다른 것은 아니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세상의 쾌락 속에서 행복을 찾고자 했던 아우구스띠노는 암브로시오의 설교를 듣고 생각을 바꾸어 하느님 안에서 행복을 찾고자 했습니다. 결국 그는 교회의 신학적 기반을 튼튼히 한 사목자로, 주님의 종으로 거듭나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한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과 ’악한 종’을 비교하시면서 우리들에게 ’늘 준비하고 있어라’라고 권고하십니다. 이 두 종의 가장 극단적인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생각", "자기 판단"입니다. 종에게 맡겨진 임무는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종의 관심은 오직 자기 임무 수행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는 주인이 언제 어느 때 오던지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그는 자기 책임을 다하는 것에만 열중합니다. 그는 자기에게 맡겨진 소명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종은 주인의 전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상을 받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악한 종은 자기 생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악한 종은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이 오는 때는 주인 마음 대로입니다. 그러나 악한 종은 자기가 지래 짐작하여 자기 멋대로 판단하여 행동합니다. 책임 수행은 뒷전이고 자기 판단, 자기 생각이 우선입니다. 이런 악한 종에게 주어질 것은 벌뿐입니다.
우리는 자기에게 맡겨진 소명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합니다. 내 몸이니까 내 인생이니까 내 멋대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아담과 하와처럼 범죄하는 것일 뿐 아니라 악한 종의 생각이자 행동입니다. 자기 중심에서 소명 중심으로 생각을 바꿀 때 세상이, 인생이, 구원이 달라집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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