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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62)- 오직 사랑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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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9-03 조회수1,497 추천수3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신약의 사랑 31- 오직 사랑 때문에


    루가복음 Luke 20:13

 

    포도원 주인은 ’이제 어떻게 할까? 그러면 이번에는 내 사랑하는 외아들을 보내야겠다. 설마 내 아들이야 알아 주겠지’ 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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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순교자성월입니다. 이 순교자 성월에 이해인 수녀님께서 쓰신 시 한편, 읽어볼까요?


                        
      오직 사랑 때문에

번번이 결심을 하면서도
세속적 욕망을 떨쳐 버리지 못하는
비열한 마음
죄를 짓고도
절절히 뉘우칠 줄 모르는 무딘 마음
믿음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지 못하는
냉랭한 마음

우리의 이러한 마음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 안에 피흘리며
울고 계신 님들이여

어서 산이 되어 일어나
말씀하소서


고통의 높은 산을 넘어
끝내는 목숨 바칠 수 있는 믿음만이
믿음이라고-

어서 굽이치는 강이 되어
소리치소서
고통의 깊은 강을 건너야만
사랑이라고-

 

남들이 가지 않으려는
가파른 생명의 길
고독한 진리의 길을
그리스도와 함께 끝까지 걸어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하신 님들이여

이제 우리도
가게 하소서

 

어제의 환상이 아닌
오늘의 아픔의 무게
꽃처럼 고운 꿈이 아닌
피투성이의 십자가를 지고
우리도 님들을 따라가게 하소서

오직 사랑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 않는
용기와 지혜 주소서

 

우리 마음의 어둠을 밝히시려
날마다 흰 옷을 입고 부활하는
미쁘신 님들이여
산천이 울리도록
우리를 부르소서
그리운 님들 안에
하나 되게 하소서


<순교자 성월에>



 
  사랑이신 주님, 우리 앞에 다시 새로운 달, 새로운 날이 밝았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에서처럼,
저희는 아직까지도 비열한 마음, 무딘 마음, 냉랭한 마음을 완전히 버리지 못합니다.
저희의 이런 완악한 마음이 바로, 포도원으로 보내신

당신의 사랑하는 외아들을 죽음으로 몰고갔습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이런 완악한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당신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시고,
오직 사랑때문에 용기와 지혜를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서속의 사랑 홈페이지 http://sarang2u.co.kr/lovebible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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