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마음 별과 같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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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10-08 | 조회수1,542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이른 아침 풍경은 참 신비롭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부터 일찍이 일어난 새들의 울음이 시작된다. 동네 뒷산을 오른 사람들의 기합소리도 들려오고 아침잠 없는 노인들의 부산거리는 소리도 들려오고 어제의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한 사람들은 떠오르는 해를 생각하며 또다시 전쟁같은 삶을 준비하느라 부산거릴 것이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살다보니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천근같기만 한데 오늘 아침은 웬일인지 새벽하늘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 이 아침에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 엉뚱하게도 "샛별"이다 샛별은 금성을 이르는 한글이름인데 금성은 떠오르는 때와 장소에 따라 참 많은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 저녁에 나타날 때의 이름도 있고 유럽에서는 미의 여신인 비너스로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금성이 밝고 아름다운 빛으로 반짝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새벽하늘에서 외롭게 반짝이고 있는 것을 우리는 샛별이라고 부른다.
이름이야 무엇이건 이 아침을 지키고 있는 천상의 아름다운 별이 있음을 감사드린다. 그리고 그 별을 내 마음안에 담을 수 있음에 또다시 감사드린다.
요나의 못살겠다는 투정도 아주까리 나무로 요나를 꾸짖으시는 하느님의 재치도 평화스럽게만 느껴지는 아침이다.
"아버지, 온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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