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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수고로운 삶을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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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21 조회수1,592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 아침도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차가운 빗방울은 그대로 우리의 삶에 스며들고 추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내 삶에서 가을은 언제일까...

참 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왔지만 부족하기만 한 일상들을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힘에 겨운 날들입니다.

생각할때는 생각만 하고 공부할때는 공부만 하고 일할때는 일만하고

이렇게 넘치도록 살아가면 좋을텐데...

언제나 헛된 부름에 응답하는 게으름의 악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못 전체를 흐리고 다닌다고 합니다.

무엇을 하든 먼저 진심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나는 주인인가 종인가...

탁상공론일 뿐이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계실뿐입니다.

그래서 떠남도 만남도 자유로울 수 있고

어느곳이든 믿음이 있는 곳에서 사랑이 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받는 고통은 고통이 아닙니다. 나는 그것을 수고로움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죽음이라고 해도 그것은 달고 맛있는 과육이 됩니다.

 

다만 나의 작은 소원이 있다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그 기쁨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준비하고 깨어있는 삶을 통하여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찬미 예수님, 기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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