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마음의 불 | |||
---|---|---|---|---|
이전글 | 아픈만큼 성숙해지고.. | |||
다음글 | 109- 다윗은 바쎄바를 사랑했을까? | |||
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10-23 | 조회수1,418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저는 아주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살아보았고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는 것을 보기도 했지만 내게 불을 때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기회가 생겨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잘하지도 못하면서 아주 어린 아가씨가 집안일 거드는 것을 무척이나 재미있어하고 신나는 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불을 지피려고 하는데 갑자기 남동생이 끼어드는 바람에 큰 싸움이 나서 (둘다 고집이 보통이 아니거든요.) 칭찬은 물건너가고 호되게 야단만 맞은 기억이 납니다.
오늘 복음도 예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불을 질러 믿음을 단련시키려 하십니다. 정말 내가 잘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을때는 매번 예수님 굳이 이럴실 필요가 있습니까... 하고 되묻고 싶은 시련과 단련들... 하지만 스스로 깨어있지 못하고 있다면 "불"을 받아들여서 정말 내 믿음이 살아있다면 그 믿음이 깨끗하게 빛을 받아 마치 순금을 얻어내듯 정화되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오늘은 가시같은 내 마음에 예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벌써부터 추위가 싫어져서 내 창문은 꼭꼭 닫혀 있는데 방범가시철망위에 통통하게 살이 찐 참새 한마리가 내 방을 기웃거립니다. 그 녀석 참 귀엽기도 합니다.
†찬미 예수님, 기쁜 날 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