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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틱낫한(1)- 전체적으로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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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28 조회수1,761 추천수12 반대(0) 신고

 

 


 


 

베트남화가 루꽁년
(Luu Chon  Nhan)

 
 

   전체적으로 바라보라

    

     삶에는 두가지 차원이 있다.
     첫 번째 차원은 파도와 같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적인 차원이라 부른다.
     두 번째 차원은 바다와 같은 것을, 우리는 그것을 궁극적인 차원, 곧 절대 세계라 부른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대개 파도만을 만난다.  바다의 파도를 보라. 첫 번째 파도, 두 번째 파도, 세 번째, 네 번째.... 자신이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자신이 죽어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순간이 분명히 있다. 이런 생각들이 날마다 우리를 괴롭힌다.



     또 이런 생각도 한다. 어떤 파도들은 너무도 뛰어나다. 왜 신은 나를 작은 파도로 창조하고, 그를 큰 파도로 창조했을까? 여기서 심한 질투와 시기가 생겨나고 그대는 혁명가가 되기를 원한다. 모든 것을 평등하게 만들기를 원한다. 파도의 삶을 계속 살아갈 때 우월함과 열등함, 아름다움의 차이같은 것이 계속 그대를 괴롭힌다. 그대는 흔들린다. 그대는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거기, 그대가 만나지 못한 자신의 또 다른 차원이 있다. 탄생과 죽음, 위와 아래, 존재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바다의 차원이다.



    "어머니의 육체는 어머니의 것만이 아니에요. 어머니에게는 아홉 명의 자식이 있고, 수십명의 손자들이 있어요. 우리는 모두 어머니로부터 이어진 존재들이지요. 어머니는 우리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쉬고 있는 거예요. "


    이것이 바로 작은 자아를 뛰어넘는 명상이고, 바로 당신의 바다와 만나는 것이다. 삶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하나의 연속체일 뿐이다. 우리들은 놀이를 하고 있다. 그녀는 그대의 어머니로 태어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어머니의 역할을 해냈다. 이제 그녀는 어머니로서 그대의 성장을 돕기 위해 그곳에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다.



     우리는 매번 수많은 파도에 흔들린다. 하는 일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수퍼마켓에서 줄을 오래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피곤하고 우울하고 화가 난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의 상황에만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 백년 뒤의 세계를 상상해보라. 상황을 매우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물을 궁극적인 차원에서 전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더욱 지혜로와지고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 조그맣고 사소한 일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많은 실수를 피할 수 있고, 삶과 행복에 대해 더욱 심오한 지각을 가질 수가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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