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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29 조회수1,635 추천수13 반대(0) 신고

연중 제 30 주간 수

03.10.29.

<오늘의 말씀>

행여 죽음의 잠을 잘세라 이 눈을 밝혀 주소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훌륭한 목수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무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아무 나무나 좋은 목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용도에 따라 나무를 달리 선택해야 한다.

나무를 볼 줄 아는 눈으로 좋은 목재를 선택할 줄 아는 능력,

목수의 가장 탁월한 능력이다.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여라."하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갈 길, 들어갈 문이 어디인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구원의 문이 어디인지 구분할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

이 눈은 양심의 눈이다.

우리 앞에는 늘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진다.

그 상황 앞에서 어떤 것이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인지 볼 수 있는 눈,

그것은 다름 아닌 양심이다.

 

시편 저자는 오늘 화답송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행여 죽음의 잠을 잘세라 이 눈을 밝혀 주소서."

 

갈수록 양심이 무디어져 간다.

"에이 이런 거야 뭐!", "한번쯤 어때?", "누구나 다 하는 건데",

"이때 아니면 언제 그래 보나!", "누가 아나? 혼자 슬쩍 하면 되지!"

올바른 길을 보는 양심의 눈이 어두워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눈이 어두워져 구분을 못하는데 구원의 집을 어찌 지을 수 있으리오.

목수가 훌륭한 집을 짓기 위해 좋은 목재를 찾아내는 눈이 가져야하듯,

우리는 구원의 집을 짓기 위해 구원의 길을 찾아내는 양심의 눈을 가져야한다.

 

"행여 죽음의 잠을 잘세라 이 눈을 밝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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