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속사랑(112)- 사랑과 기도
이전글 속사랑(111)- 불러주신대로 살기  
다음글 부모들의 심정이 아닐런지...  
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30 조회수1,480 추천수9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성서속의 사랑묵상 112- 사랑과 기도


     요한복음 John 15,12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I command you to love each other in the same way that I love you. (NLT)
  ****************************************************************************



     그 무엇에도 너 마음 설레지 말라.
     그 무엇에도 너 무서워하지 말라.
     모든 것은 다 지나가고  임만이 가시지 않나니...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저는  요즈음, 이 ’성서 속의 사랑’ 묵상을 쓰는 일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신약인 요한복음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구절 하나하나는 때로 저에게 더없는 평화와 사랑을 주지만, 때로 저에게 더 없이 날카로운 칼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은 제게, 이 요한복음의 구절들을 통해, ’너는 말만 그렇게 하느냐, 실제 삶이 거기에 일치하느냐...’하고 자꾸만 물으십니다. 그래서 저는 그간 제 삶의 어려운 모습들, 못나고, 이중적이고, 궁핍한 모습들을 모두 이 요한복음 앞에 가져다 놓고, 반성도 했다, 자책도 했다, 결심도 했다...하며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의 소중한 벗이 위의 기도문-’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의 기도문을 보내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다시 크게 깨달았습니다.
      예, 바로 기도...기도...기도였습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고, 또 진정 실천하는 일은 바로 기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즈음 제가 실제로 얼마나 기도가 부족했었는지요....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분과 일치하는 길은, 오로지 끊임없는 기도 밖에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일매일, 무슨 소소한 집안일을 하듯 그렇게 후딱후딱 기도를 해치웠습니다. 제 영혼을 하느님 앞에 가져다 놓지 못하고, 그저 좁은 머리로만, 혼란한 마음으로만 드리는 그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의 주님,
     
  저에게 좋은 벗을 허락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 벗은 오늘 저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의 진정한 뜻은, 바로, "내가 너희를 위해 기도한 것처럼, 그렇게 너희도 서로 기도하여 주어라." 인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주님, 제 벗에게 당신의 사랑을 가득내려주소서.
       
’좋은 친구는 기도와도 같다’고 들었습니다.
       당신께서 제게 기도와도 같은 좋은 벗을 허락하심은, 저를 더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자 하심임을 항상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제가 저지르는 많은 잘못에 대해, 벗에게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사랑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저희를 위해서 빌어주소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