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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순영-삶에서의 특별한 조우...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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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12 조회수1,420 추천수6 반대(0) 신고

 

 


 

 

 

 

 

 



 

 

 


  
삶에서의 특별한 조우..., 그리고 그것의 의미

 

 

     로 지역 내 여성 이슈를 다루는 무료저널 「Edmonton Women」최근호에는(Sep./Aug.2002) "The girl in the picture"라는 가슴 뭉클한 기사가 실렸다. 베트남전쟁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음직한 그 유명한 사진 속-그 소녀 Kim Phuc(낌 푹)이, 벌써 30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우리들 앞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월, 세월이란…. 어쩌면 30년의 세월이란 결국 무엇이든 다 변하게 만드는 그런 시간이던가? 네이팜폭탄으로 불타는 마을을 뛰쳐나와 화상 입은 알몸인 채 놀라 울던 그 아홉 살 소녀는, 이제 마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거울 앞에 선, 그런 국화꽃 같은 누이로 변해버렸다. 사진 속에서 그녀는 이제 그 놀란 울음 대신 보기에도 좋은 넉넉한 웃음을 짓는다.


    니다. 어찌 세월만이  무엇을 변하게 할 수 있겠는가? 절반 이상의 몸을 3도 화상으로 태우고, 살아남기 위해 17번도 더 넘는 수술을 치러내야 했던 그런 쓰라린 상처란 것은, 단지 세월만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극복되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지난 1997년부터 유네스코의 평화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운이 좋은 편입니다. 비록 쓰라린 상처는 입었지만, 그것으로부터 무언가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저는 지난 세월동안 강해진다는 것, 희망, 진정한 용서, 그리고 감사함이 무엇인지 배우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웃을 수 있습니다. … 그래요, 저 역시 ’왜 하필 내가?’ 한 적도 많았습니다.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고 저를 그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해 화를 내기도 했지요. 사람들은 제가 화를 내는 것은 너무나 정당한 권리라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화가 제 마음속에 완전히 자리잡아 제 삶을 파괴하는 것을 마냥 두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리들은 삶에서 많은 조우를 한다. 수많은 사물, 일이나 사건들, 그리고 사람들... 삶이 계속되는 한, 아니 어쩌면 그 이전 그 이후까지도 이러한 조우는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이것이 그냥 스쳐 가는 것일지 아니면 특별한 것일지, 혹은 불행이 될는지 행복을 가져다줄는지는 처음에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것은 결국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서만 의미되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낌 푹(Kim Phuc)은 겨우 아홉 살 때 전쟁과 조우했다. 그 끔찍한 폭탄도, 사명감 깊은 한 사진기자와도 만났다. 그 만남은 그냥 스쳐 가는 것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었다. 불행만을 가져다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만남 뒤에 가려진 의미를 찾으려 노력했고, 더 강하고 성숙한 인간- 자신처럼 전쟁이나 기아로 상처받는 어린이를 돕는 평화행동주의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토어 프랑클(Dr. Viktor E. Frankl)은 이렇게 말한다. "삶에서 피할 수 있는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라.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당신 자신을 변화시킴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여라. 긍정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당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라."


    또 이렇게도 말한다. "사람을 사랑하라. 사랑은 인간 존재 그 자체, 감추어진 내면의 본성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사람은 그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통해서 자신의 잠재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외부로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라. 그것은 바로 자신 삶의 의미를 찾는 가장 중요한 방식이기도 하다."

 


    월은 자꾸 흐른다. 천년 세월도 한 순간 인 것을 하물며 우리네 백년도 못되는 인생이랴! 당신 앞에 꼭 30년의 세월이 남았는가? 그러면 낌 푹처럼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과 평화로 보내보자. 30년이 더 남았는가? 그래도 희망과 용기, 그리고 사랑과 평화로 보내보자. 30년이 채 남지 않았는가? 그러면 더더욱 희망, 용기, 사랑, 그리고 평화로 보내보자.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사랑 홈페이지   http://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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