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병자 영성체 짧은 예식
이 짧은 예식은 요양원이나 병원에서처럼 여러 병자가 같은 집의 여러 방에 있으면서 영성체를 할 때에 거행할 수 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통상 예식에서 따온 몇 가지 요소를 더 보탤 수도 있다.
병자들이 고해성사를 받고자 하면 사제는 성체 분배를 하기 전, 알맞은 때에 고백을 듣고 사죄한다.
예식은 성당이나 경당 또는 첫째 병실에서 시작한다. 사제는 아래의 따름 노래를 한다.
╋ 오, 거룩한 잔치여,
그리스도 우리 음식 되시네.
주님 수난 새롭게 기념하고
우리 마음 은총으로 채워 주며
미래 영광 우리에게 보증하네.
그러고 나서 사제는 때에 따라 촛불을 든 사람과 함께 병자들에게 가서 그 방에 있는 모든 병자에게 한 번만, 또는 영성체할 사람에게 각각 아래와 같이 말한다.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그리고 보통 때와 같이 성체를 모신다.
마침 기도는 성당이나 경당 또는 마지막 병실에서 할 수 있다.
강복은 생략한다.
(병자성사 예식 3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