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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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아름다움을 위하여 일하는 시인, 문인, 화가, 조각가, 건축가, 음악가, 연극인, 영화인 등 모든 예술가 여러분에게 공의회의 교회는 우리의 목소리를 통하여 말합니다. 여러분이 참된 예술의 친구라면 여러분은 우리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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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오래전부터 여러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여러분은 성전을 짓고 꾸몄으며, 교회의 가르침을 높이 기리고 전례를 풍요롭게 해 왔습니다. 여러분은 형태와 상징의 언어로 교회가 하느님의 메시지를 표현하고, 보이지 않는 세상을 이해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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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여러분을 필요로 하고 여러분의 도움을 바랍니다. 교회는 우리의 목소리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이 풍요로운 모든 관계를 깨트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재능을 하느님의 진리를 위하여 사용하기를 거부하지 마십시오. 성령의 숨결에 여러분의 마음을 닫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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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절망에 빠지지 않으려면 아름다움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움은 진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에 기쁨을 주며, 시대를 초월하여 각 세대를 일치시키고 함께 경탄하게 하는 고귀한 열매입니다. 이것은 바로 여러분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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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이 깨끗하고 순수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세상에서 아름다움의 수호자임을 명심하십시오.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여러분은 아무런 참된 가치가 없는 일시적인 취향을 버리고 기괴하고 퇴폐적인 표현의 추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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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이상에 충실하십시오. 그러면 교회에 충실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통하여 교회는 오늘 여러분에게 우정의 인사와 더불어 은총과 축복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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