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28. 아그리파스 임금 앞에서 변론 / 로마 전도[8] / 사도행전[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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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6-07 | 조회수17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28. 아그리파스 임금 앞에서 변론(사도 26,1-32)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58] 그리하여 아그리파스가 바오로에게 “당신 자신에 관해 말해 보시오.” 하였다. 바오로의 변론이다. “임금님, 나를 단죄하는 일에 대해 변론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 말을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모든 유다인이 나의 어린 시절부터 예루살렘에서 살기 시작한 내용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오래전부터 나를 알고 있으므로 원하기만 하면, 내가 우리 종교에서도 가장 엄격한 ‘바리사이파 사람’으로 살아왔음을 증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 때문에, 여기서 재판 받습니다. 임금님, 나는 바로 그 희망 때문에 유다인들에게 단죄를 받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을 다시 살리시는 것을 왜 믿지 못합니까? 사실 나도 한때 예수님 이름을 반대하여 많은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수석 사제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성도들 가운데에서 많은 이를 감옥에 가두고, 그들을 처형토록 찬성했습니다. 또 회당마다 다니며 그들에게 예수님을 모독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너무 격분해 나라 밖 여러 고을까지 그들을 쫓아갔습니다. 한번은 내가 그런 일로 권한을 받아 다마스쿠스로 가고 있었습니다. 한낮에 그 길에서 하늘에서 번쩍이며 나를 비추었습니다. 나는 땅에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께서 이르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자, 일어나라. 내가 너에게 나타난 것은 너를 나의 증인으로 선택하기 위해서다. 나는 너를 이 백성과 다른 민족들을 구하고자 보내겠다. 그들의 눈을 뜨게 해, 나에 대한 믿음으로 거룩하게 된 이들과 함께 상속재산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임금님, 나는 먼저 다마스쿠스에 사는 이들에 이어 예루살렘에 사는 이들에게, 또 온 유다를 다니면서, 나아가 다른 민족들에게도 하느님께 돌아와 회개에 합당한 일들을 하라고 선포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유다인들이 나를 붙잡아 살해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의 도움으로 이렇게 낮은 이에게나 높은 분에게나 증언하는데, 예언자들과 모세가 이야기한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곧 메시아께서 고난 받으셔야 한다는 것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신 첫째 분으로, 이 백성과 다른 민족들에게 빛을 선포하시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오로의 변론에 페스투스가 크게, “바오로, 당신 미쳤구려. 공부를 너무 많이 해 미쳤군.” 하고 말하였다. 바오로가 대답하였다. “존귀하신 총독님, 나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진리와 양식에 따라 말하고 있습니다. 임금님은 이것들을 알고 있기에 내가 그분께 담대히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므로, 임금님은 이것들 가운데에서 하나도 놓치지 않으셨다고 나는 믿습니다. 아그리파스 임금님,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믿으시는 줄 압니다.” 아그리파스가 바오로에게, “당신은 조금 있으면 나를 설득하여 그리스도인으로 행세하게 만들겠군.”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바오로가 대답하였다. “조금 있든 오래 있든, 나는 임금님만이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이들이 이 사슬만 빼고 나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임금과 총독과 베르니케와 그 밖에 그들과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일어나 퇴장하며 서로 말하였다. “저 이는 사형을 받거나 투옥될 만한 일은 하지 않았군요.” 아그리파스는 페스투스에게 “저 이가 황제께 상소하지 않았으면 풀려날 수 있었을 겁니다.” 하고 말하였다. 황제에게 상소한 바오로가 이제 로마로 호송된다.[계속] [참조] : 이어서 ‘29. 로마로 출발(27,1-44)’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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