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꽃잎이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 따뜻한 하루[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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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8-02 | 조회수366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코헬렛’의 주제입니다(코헬 1,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봄에 피어나는 벚꽃은 수많은 거리를 아름답게 꾸미고 밤이면 흰 눈처럼 환하게 밝힙니다. 그 기간은 길게는 일주일, 이마저도 비라도 내리면 금방 땅에 떨어지고 꽃은 져버립니다. 인생의 청년의 때도 우리네 삶에서 그나마 흰 벚꽃처럼 아름답고 순수한 기간입니다. 그렇지만 이 찬란하고 아름답게 보내야 할 시간마저 기다림은커녕 속절없이 갑니다. 이렇게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간은 아마도 20대의 청춘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청춘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그때 그럴 걸’이라고 후회하곤 합니다만,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나면 정말 엄청난 후회가 따릅니다. 존재만으로도 찬란한 시기, 더 뜨겁게 사랑하고 배우며 기쁜 청춘이 되길 바랍니다. ‘돌아가리라’(歸去來兮)의 중국 시인 도연명의 詩입니다.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하루에 새벽은 단 한 번뿐이다. 좋은 때에 부지런히 힘쓸지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내 것이 아니라고 저만치서서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소중한 인연들, 돌아 볼 수는 있어도 돌아갈 수 없는 단 한번 뿐인 줄을 몰랐네. 세월이 가져다 준 모든 것들은 세월이 모두 다 가져가 버렸고, 앞마당 꽃잎이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뒷마당 세월이더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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