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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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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08 조회수601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3년 8월 8일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복음 마태 14,22-36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구해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예전에 휴대전화 가게 앞을

‘지나가다 보면 이런 글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 공짜, 거저 드립니다.”

솔직히 공짜 휴대전화가 있을까요?

약정, 부가서비스 등에 가입하다 보면

결국 제값 내고 휴대전화를

사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길거리에 ‘공짜’를 외치면서,

안 사면 손해이고 바보라고

말하면서 지금 밑지고파는 것이라는

장사꾼을 종종 봅니다.

정말로 손해 보면서 물건을

파는 것일까요? 아파트값이

곧 올라서 커다란 이득을

볼 수 있다더라, 어느 주식을

지금 사면 거저 돈 버는 것이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이런 불로소득이 세상에 진짜로

가득한 것일까요?

반백 년 넘게 살면서 나름

깨우친 것이 있다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큰 손해를 보는 사람의

공통점은 땀 흘려 얻은 것이

아닌 공짜만을 생각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신앙인도 주님께 공짜를 바랍니다.

땀 흘려 노력할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면서 하느님께서

자기에게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기 사랑만을 외치고,

자기가 원한 것만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짜 심보가

과연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가 있을까요?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공짜로 주십니다.

하지만 공짜가 진짜로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그냥 저절로 내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바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이 탄 배가

밤새 풍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 없이는 이렇게

시달릴 수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제자들을

가만히 두지 않으시는

사랑의 주님이시지요.

그래서 제자들에게 호수를

걸어서 다가가십니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에 “유령이다!”라고

소리를 질러댑니다.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함을

꾸짖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힘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베드로가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라고 청합니다.

눈에 보이는 기적을 바라는

우리의 모습을 베드로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청 역시 기꺼이

들어주십니다. 하지만 그는

두려움에 빠져 물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절망에 빠졌을 때

힘을 불어넣어 주시는 분이시고,

어떻게 보면 세속적인 청도

들어주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무엇이 있어야 했습니다.

바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입니다.

두려움 속에 빠지지 않는

‘굳건한 믿음이 있어야

주님의 공짜 사랑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믿음은 어떤가요?

작은 시련에도 쉽게 넘어지고

마는 부족한 믿음은 아닌가요?

믿음을 달라고

주님께 청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좋은 사람은 대부분 사소하고

기억되지 않는 친절과

사랑의 행위로 채워진다.

(윌리엄 워즈워스)

(성 도미니코 사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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