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만이 할 수 있음’ (마태15,2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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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3-08-11 | 조회수31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만이 할 수 있음’
복음(마태15,21-28) 예수님께서 21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 마귀(魔鬼)가 들렸다는 것은 정신분열(精神分裂), 질환(疾患)을 뜻하지 않는다. 마귀 들림은 뱀의 선악(善惡)의 유혹(誘惑)을 먹고(창세3,5) 그 선악의 논리(論理)로 세운 율법(律法)과 세상 인간들의 계명, 말로 세상의 것, 사람의 일만을 위해 사는 것을 말한다.
(마르8,33) 33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신 다음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하며 꾸짖으셨다.
(로마3,19) 19 우리가 알다시피, 율법이 말하는 것은 모두 율법 아래 사는 사람들에게 해당됩니다. 그래서 모든 입은 다물어지고 온 세상은 하느님 앞에 유죄임이 드러납니다. = 그 인간들의 선악(善惡)의 논리에 하늘의 선(善)이 악(惡)을 품고 죽어 생명(生命)을 주는 그 진리(眞理)의 말씀이 대답하실 수 없음이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 길 잃은 양들- 유대인들이 아닌 하느님께서 친히 세상에서 뽑아 선택(選擇)한 이들이다.
(요한17,6) 6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뽑으시어 저에게 주신 이 사람들에게 저는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었는데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모른다. 주님만이 아신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 자기(自己)버림, 부인(否認)의 자세다. 곧 선이 악을 덮어 생명을 주는 그 진리(眞理)를 청(請)함이다. ‘하느님께서 뽑으신 사람만이 할 수 있음’이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 주님은 이 고백(告白)을 기다리신 것이다. 하느님께 선택(選擇)받은 사람만이 할 수 있음이다.
(코헬3,18-19) 18 나는 인간의 아들들에 관하여 속으로 생각하였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어 그들 자신이 다만 *짐승일 뿐임을 깨닫게 하신다고. 19 사실 인간의 아들들의 운명이나 짐승의 운명이나 매한가지다. 짐승이 죽는 것처럼 인간도 죽으며 모두 같은 목숨을 지녔다. 인간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하나도 없으니 모든 것이 허무이기 때문이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 자신이 짐승일 뿐임을, 그래서 주인(주님)의 상(床 식탁, 제단)에서 떨어지는 빵(말씀)을 먹어야 살 수 있음을, 존재(存在)할 수 있음을 아는 것이 ‘믿음이 참으로 큰 것’이며 구마(驅魔)의 힘, 곧 마귀(魔鬼)의 거짓 말(靈)이 쫓겨남이다.
오늘 본문이 어떤 말씀에서 연결(連結)됐는지 봐야 한다.~ (마태15,3.6.8-9)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또 어째서 너희의 전통 때문에 하느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6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너희는 이렇게 너희의 전통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폐기하는 것이다.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9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그래서~ (요한8,43-44) 43 어찌하여 너희는 내 이야기를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가 내 말을 들을 줄 모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뜻으로 가 아닌 사람의 뜻을 위한 말씀으로 들었음이다. 44 너희는 너희 아비인 악마(뱀)에게서 났고, 너희 아비의 욕망대로 하기를 원한다.(창세3,5-6)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로서, 진리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기 때문이다. = 모든 사람(아담)은 뱀의 선악(善惡)의 유혹(誘惑)을 먹고 하느님처럼 의 삶, 곧 자기의 뜻, 의(義), 영광을 희망하며 사는, 그것이 본성이 된 ‘마귀 들린 자’로 태어난다. 그래서 코헬렛이 모든 인간은 짐승일 뿐이라 한 것이며 하느님께서 그것을 깨달아라. 주신 성경(聖經)이다. 그래서 신앙(信仰)은 자신의 본질을 깨닫는 것이라 한 것이다. 그런데 본문 28절에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참으로 무서운 말씀이다. 왜? 많은 이들이 자기의 뜻, 욕망, 영광을 위하여 예수님을 따르며 믿는 것이라 하기 때문이다. 곧 세상(땅)의 것을 구하는 것이기에 영원한 땅속(地獄)에 갇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야고4,4) 4 절개 없는 자들이여, 세상과 우애를 쌓는 것이 하느님과 적의를 쌓는 것임을 모릅니까?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려는 자는 하느님의 적이 되는 것입니다.
(1요한2,17) 17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1요한4,1-2) 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의 육(肉)을 입고 오셔서 모든 사람들의 죗값으로 십자가(十字架)에서 대신 죽으심으로 모든 이들이 하늘의 영원한 생명, 평화, 안식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믿는 것, 그리고 그 그리스도를 진리(眞理)로 믿고 의탁하는 삶 또한, 그 구원자를 내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 영광 드리는 신앙을 사는 것, 그것이 하느님의 뜻,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가 하느님의 영(靈)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의 육신을 입고 오셔서 우리의 죄(罪)로 죽으셨음은 믿으나, 세상의 평화, 안식, 육신(肉身)의 건강(健康)을 주시는 그리스도라 믿으면 하느님께 속한 영(靈)이 아니다. 세상의 말을 따르며 믿는 것이다.
(콜로2,8) 8 아무도 사람을 속이는 헛된 철학으로 여러분을 사로잡지 못하게 조심하십시오. 그런 것은 사람들의 전통과 이 세상의 정령들을 따르는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저희가 영원한 어둠, 땅속을 향하게 하는 인간들의 선악에 의한 신앙이 아닌, 영원한 빛, 하늘에 들어갈 하느님의 말씀, 진리를 깨닫는 신앙을 살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내버려두지 마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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