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 내가 지금 떨고 있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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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3-08-28 | 조회수32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너는 허리를 동여매고 일어나,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예레미야서 1장 17절 말씀인데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우리 친구들은 어느 대학교 호숫가에 앉아서 이야기를 꽃 피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00 해양전문대학교 출신인 아주 절친한 친구 한 명이 “야, 우리들 떨지 말자.”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바다에서 훈련을 받을 때 그런 것들이 떠오르게 하는가 보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후 어느날인가 여조카들이 중학교때인가 뚜렷이 기억은 없습니다만 웃으면서 “나 떨고 있니?”하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허따, 저놈들 다 컸구만.’하고 지나갔는데 오늘 독서를 보니 내가 묻습니다, “야, 내가 지금 떨고 있니?” 오늘 복음에서는 세례자 요한의 죽음이 나옵니다. 목이 잘려져 사형을 당했습니다. 나는 쟁반에 담긴 수박을 먹을 때마다 쟁반에 담긴 세례자 요한의 목이 떠오릅니다. 그는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그렇게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세상을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죽음을 볼 때마다 저는 누가 죽인다고 하면 아프게 하지 않고 단칼에 목을 베어서 죽이던가 총살형이라던가 교수형이라든가 굶주려 죽게하던가 하는 등등의 죽을 때의 것이 고통만 없다면 언제 죽어도 달갑게 받을 수 있겠다 생각을 하곤 합니다. 다만 이것이 하느님을 위하는 길이라면 말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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