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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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4-01-02 | 조회수21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다시 한번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저가 난생 처음 어제는 신부님에게 새해 인사로 절을 하였습니다. 우리 본당은 신부님이 세배를 받는 분입니다. 그래서 7,80대 할머님 혹은 1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모여서 신부님께 절을 하였습니다.
신부님으로 부터 세배돈도 받았습니다. 간만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집에서 TV를 보던 중에 유재석, 조세호씨에 의해서 진행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보았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네 이웃의 삶, 저마다 써 내려간 인생 드라마의 주연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를 기획 의도로 하고 있습니다. 재방송이긴 한데 제가 우연히 본 것은 검은 피부 외과 의사를 인터뷰하였습니다. 글쎄 그분이 누구인지 아세요?
남수단에서 의료 봉사 하시다가 돌아가신 고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였습니다. 그 사람은 이태석 신부님이 수도 사목 중에 병원을 운영하시는데 신부님의 제자였습니다. 의사 및 음악 밴드 생활하는데 신부님을 옆에서 보조 하고 도와 주었던 인물입니다. 신부님이 사목 중에 선별해서 신부님의 출신 학교에 보냈고 신부님의 모교에서는 신부님의 제자들을 의사 공부 시켰다고 합니다. 그 교육에 참여한 제자가 12년 동안 한국에 와서 공부하였고 지금은 의사 선생님이 되었고 담당은 외과 의사라고 합니다.
신부님의 사목 사진이 나왔을때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흑인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이곳에 와서 공부하는데 많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곳 생활에 정착하면서 기존 한국의 의대 학생들 보다는 100배 더 열심히 공부 하였다고 합니다. 참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러나 스승님을 생각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지금은 결혼도 하고 의사 선생님도 되어서 나름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진행자들이 향후 계획을 물어보니 고국에 돌아가서 의사 생활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편히 의사 생활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자신은 소임이 있다고 하면서 그것은 스승님이 자신들의 고국에서 보여주신 헌신의 삶을 자신도 이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눈만 들면 병원이 보이지만 그러나 남수단은 병원을 가려면 2~3일 정도는 걸어가야 의사 선생님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자신의 나라에 괴롭게 죽어가는 병자들을 돌보는 것이 자신의 소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의사 시험에서 합격하는 순간, 스승인 이태석 신부님의 흉상 앞에서 많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4각모를 씌여 드리고 한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증언하는 삶이 이와 같다고 봅니다. 난 이태석 신부가 아닙니다. 나는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입니다. 그분의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을 나도 내 조국에 가서 다시 나누고자 합니다. 그렇게 그 흑인 의사 선생님의 말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이 나와서 증언 합니다.. 너는 누구냐 라는 질문에 요한은 나는 메시아가 아닙니다. 그분을 증언할 따름 입니다. 요한은 철두철미하게 하느님의 빛을 받아서 이를 나의 고유의 색으로 전달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빛이 프리즘을 통해서 무지개 색을 발산합니다. 무지개와 같이 각자가 하느님이 부여 하신 고유 탈란트를 보여주는 것이 요한의 증언과 같습니다.
나는 빛이 아닙니다. 나는 빛을 받아서 7개 색깔로 색을 보여주는 프리즘입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사명과 정체성을 정확히 아는 인물이 요한입니다. 그 소임을 담백히 드러내는 것이 진정한 순례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나의 인생의 방향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 안에서 알 수 있고 앞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제자가 걸어 갔듯이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의 길을 분명히 알고 충실히 걸어가야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 있어야 인생은 인생 같게 갈 수 있고 나의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증언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면서 살다가 죽는 것이 주님을 증언하는 이의 참된 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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