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2천 불의 빚 / 따뜻한 하루[29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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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1-19 | 조회수366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보스턴시에 살던 청년 '스트로사'는 새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지만, 수중에 돈이 없었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사업자금을 위해 '바턴'이라는 부자를 찾아가, 2천 불을 빌려 달라 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그 청년이 2천 불을 빌려달라는 말에 바턴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담보로 내놓을만한 게 아무것도 없이, 가진 건 오직 패기와 열정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강하게 만류를 하였지만, 바턴은 그 청년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마음으로 선뜻 무담보로 2천 불을 빌려준 것입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턴의 무모한 선택은 결단코 틀리지 않았습니다. 스트로사는 사업에 크게 성공하였고 이자와 함께 부채도 갚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부터 10년 후 세계적인 대공황이 왔으며, 바턴이 운영하던 회사도 도산 지경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바턴을 찾아와 "선생님 부채를 이번엔 제가 갚고 싶습니다."하고 물었습니다. 그의 말에 놀란 바턴이, "아니, 빌려간 돈은 이미 다 갚지 않았습니까?"하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스트로사는 바턴의 손을 힘주어 잡고는, 다정스럽게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돈은 다 갚았지만, 주신 그 은혜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제 꿈의 발돋움이 되어주신 그 은혜는, 돈으로 갚아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바턴은 재기할 수 있었고, 이 두 사람은 모두 사업에 크게 성공했습니다. 사실 세상에는 돈이 최고라 생각하며 다른 가치보다 우선시할 때가 많이 있지만, 이렇게 큰 은혜처럼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이 훨씬 더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은혜를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잊어버리거나 넘어갈 때가 많습니다. 마치 여러분의 부모님에게 생명을 받고 지금의 성장까지 도움을 받았지만, 부모님에 대한 그 고마움을 잘 깨닫지를 못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받은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늘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받은 은혜를 갚는 것보다, 더 큰 의무는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좋은 것을 늘 추구하라는 마지막 권고를 새깁니다(1테살 5,16-18ㄱ).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이랍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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