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나무의 성장통 / 따뜻한 하루[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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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3-13 | 조회수12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봄 오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게 자랄 나무를 기대하면서 열심히 나무 가지를 잘라냅니다. 이 가지치기를 하면 당장은 이상한 모습이지만, 이듬해 봄에는 더 싱싱한 자태를 뽐낸답니다.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가지들은 여기저기 뻗어 나가 본래의 자태를 잃어버리고, 잔가지가 늘어 나무에 햇빛과 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못해 나무의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이처럼 가지치기는 고통스럽지만, 열매와 꽃이 더 잘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성장통’입니다. 하지만 준비가 덜 된 성장통은 때론 고통스럽고 왜 나에게만 생기는지 불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성장통을 잘 견디어낸다면, 인생에서 성숙한 어른, 성숙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살기를 내뿜는 사울은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 부르심에 회개해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라는 예수님께, “주님은 누구십니까?”하고 되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하고 대답하시면서 회개시키셨습니다. 예수님 따르려는 이를 잡고자 떠난 그가, 결국은 예수님께 잡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동식물은 물론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게도, 모든 성장에는 성장통이 있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선 가지치기라는 성장통이 꼭 필요하듯,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여러 변환기인 학업, 결혼, 일 등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회심은 기독교 교리를 정착시키는 커다란 성장통이었습니다(사도 9,1-6).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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