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 성심 대축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 |||
---|---|---|---|---|
이전글 |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 |||
다음글 | [예수 성심 대축일] 독서와 복음묵상 | |||
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06-07 | 조회수210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24년 06월 07일 금요일 [예수 성심 대축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오늘 교회는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기념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이 무엇을 뜻하는지 독서와 복음으로 묵상하여 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은 연민으로 가득 찬 사랑의 마음입니다. 주님께서는 죄짓는 이들을 보시며 마음이 “미어지고, 연민이 북받쳐 오릅니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처음부터 사랑하시고 지금도 사랑하시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알지 못하고 하느님을 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를 분노로 갚지 않으시고 구원으로 갚으십니다. 주님을 거스르는 자들에게 분노로 행하시지 않고, 불쌍하게 바라보시며 끝까지 사랑하시는 마음을 보여 주십니다. 분노를 막아서는 하느님의 사랑과 연민이 거룩함입니다. 오늘 복음은 군사 하나가 예수님의 옆구리(심장)를 찔러 상처를 입히는 장면을 들려줍니다. 이처럼 우리의 죄는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분의 옆구리를 찔러 상처를 입힙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잘못이 입히는 상처를 침묵으로 받아 내시고, 분노하지 않으시며 원수를 구원으로 갚으십니다. 창에 찔린 상처에서 피(성체성사)와 물(세례성사)이 흘러나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 은총이 흘러나왔듯이, 우리 죄에 찔린 성심의 상처에서 우리의 구원을 위한 자비와 은총이 흘러나옵니다. 인간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의 배신으로 입으신 상처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시는 마음, 그 고통을 구원으로 되돌려주시는 마음이 바로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입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과 고통을 묵상하고 그 마음을 닮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연민의 마음으로 대하고, 악을 선으로 갚아 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