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인생에서 친구란? / 따뜻한 하루[457] | |||
---|---|---|---|---|
이전글 | 김준수 신부님의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마태오 17, 22 - 27 | |||
다음글 | ■ 사소한 것보다는 큰 것에다가 / 연중 제19주간 월요일(마태 17,22-27) | |||
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4-08-11 | 조회수7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기원전 4세기, 그리스에 '피시아스'라는 이가 억울한 일로 교수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부모님께 인사하도록 요구했지만, 왕은 허락할 경우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그가 멀리 도망간다면 국법과 질서를 흔들 수 있으므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시아스의 친구인 '다몬'이라는 사람이 급히 왕을 찾았습니다. "폐하, 제가 친구의 귀환을 보증할 테니, 그를 집으로 잠시 보내주십시오." "만일 피시아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런 일은 절대 없겠지만, 만약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친구를 잘못 사귄 죄로, 제가 대신 교수형을 받겠습니다." 그래서 왕은 그를 잠시 석방하고 대신 친구를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약속했던 날이 되었는데도 그는 돌아오지 않았고, 다몬이 교수대로 끌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우정을 저버린 피시아스를 질책했지만, 다몬은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제 친구 피시아스를 욕하지 마세요, 분명 그에게 사정이 있을 겁니다." 왕은 친구를 잘못 사귄 다몬이 어리석다며 집행관에게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멀리서 피시아스가 고함을 치면서 달려왔습니다. "폐하, 제가 여기 돌아왔습니다, 다몬을 풀어주십시오.“ 두 사람은 서로 뜨겁게 끌어안으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왕은 그들의 우정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로 "피시아스의 죄를 사면하노라."하고 외쳤습니다. 진정한 친구를 본 왕은 그 같은 명령을 내린 뒤, 나직하게 혼잣말했습니다. "내 모든 것을 모두 주더라도, 이런 친구를 한 번만 사귀어 보고 싶구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합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벗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라 여겨집니다. ‘친구란 무엇인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다.’ 예수님께서도 당신 사랑만큼,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 하십니다(요한 15,13).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진정한 '친구'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억지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조건 없는 우정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