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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택(選擇)에는 책임(責任)이 따른다. (루카9,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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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4-09-22 조회수50 추천수1 반대(0) 신고

 

 

 

 

  선택(選擇)에는 책임(責任)이 따른다.

 

복음(루카9,22-26)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 우리의 죄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우리의 단물, 곧 의롭게 하시기 위해 되살아나심이다. (로마4,24)

 

23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 지금까지의 욕망의 자신을 버리고 따르라는 말씀이다. 곧 자신의 뜻을 위한 신앙을 살면 분명히 영원한 멸망, 지옥 속으로 들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4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25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영광과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에 싸여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목숨을 잃는, 하느님의 뜻이 아닌 우리의 뜻을 선택하게 된다. 하느님께서 내놓으신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 중 죽음과 불행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갈라5,17) 17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이 둘은 서로 반대되기 때문에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됩니다.

= 하느님은 그 모든 것을 아셨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선택하라 하신 것일까. 우리가 한,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통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 죄의 힘의 결과가 얼마나 고통인지 배우고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러한 잘못된 선택들을 통해서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다.

예쁜 우리 손녀(2살 때)가 내가 마시던 커피잔을 잡으려고 계속 보채 길래 살짝 커피잔을 대 주었다. 그랬더니 뜨겁다는 것을 알고는 다시 만지려 하지 않았다. 그렇듯 하느님은 우리의 올바르지 못한 선택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분명 우리는 늘 올바른 선택만 할 수 없다. 대다수 우리의 선택은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는 쪽을 향해간다. 우리가 죄인 이었을 때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선택했느냐 하면 우리 안에 있는 ‘통제성향(統制性向)’과 ‘자기보호’에 의해 선택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집착과 중독이다.

‘통제성향’ 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내 기분에 맞도록 조절하고 싶은 ‘이기적 성향’으로 인간의 타락으로 생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고 싶어, 말을 듣지 않으면 화(禍)를 내고, 거짓말로 속이고, 죽이기도 하는 것이다.

자기방어(自己防禦)도 역시 타락한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것이다. 자기 삶에 자기를 보호해주실, 책임져주실 하느님이 안 계시기 때문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이다. 곧 미움, 시기, 질투, 다툼 등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타락한 인간은 자기를 유익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자기가 좋은 쪽을 선택한다.

그러니까 제대로 된 선택을 할 리가 없다. 깨달았다는, 믿는다는 사람에게도 여전히 ‘통제성향과 자기방어’의 습관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하느님은 우리에게 선택을 하게 하신다.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해서 낭패를 당하고 고통을 당할 것을 아시지만 하느님께서는 선택하게 놔두신다.

우리는 그러한 잘못된 선택으로 시행착오를 통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배우게 된다. “내가 좋아 선택했는데 이것이 하느님과 이웃에게 아픔을 주는 죽음의 길이구나” 하고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께서 선택(選擇)하시고 하느님께서 책임지시고 구원을 완성하셨다는 것이다.~

(이사46,3-4) 3 내 말을 들어라야곱 집안아 이스라엘 집안의 남은 자들아모태에서 부터 업혀 다니고 태중에서 부터 안겨 다닌 자들아. 4 너희가 늙어 가도 나는 한결같다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지고 간다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안고 간다내가 지고 가고 내가 구해 낸다.

 

은총이신 천주의 성령님!

오늘 저희를 선택하시고 책임져 주시는 야훼 하느님을 의지하기로 저희 모두는 선택합니다끝까지 가도록 힘을 주소서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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