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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월 3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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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쪽지 캡슐 작성일2024-11-03 조회수96 추천수5 반대(0) 신고

#오늘의묵상 

 

11월 3일

 

주님의 말씀이 어렵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오늘 저에게는

수없이 대했던 말씀,

그래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말씀이 무거웠습니다.

과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지, 

저를 의심했습니다.

 

그런 일이 가능하기나 할지,

저 자신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흘려버린 수많은 날 들이 부끄러웠고

또 그렇게 흘려버리고 말 제 모습에

온 마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이 근본적이며 기본적인 

믿음의 사항을 소홀히 대했으니.....

아프고 또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더욱 하느님께서는

이 허접한 죄인을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속죄의 제물로 삼아 주셨으니,

얼마나 큰 은혜인지요.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지요.

 

졸렬한 마음, 비겁한 생각, 덜떨어진 행동으로 

하루를 채우더라도

그래요.

“대 사제이신 예수님”의 속죄로 

우리는 말끔 해집니다.

눈보다 더 흰 상태로 하느님 앞에 설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세상에 선물해주신

가장 크고 놀라운 ‘기적’입니다.

기적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감사하고 더 감사하고 

또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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