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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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08:42 | 조회수2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인간은 자신이 더 많은 정성을 들인 것일수록 더욱 큰 애정을 느낍니다. 어떠한 것이든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자원을 많이 들일수록 그 안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며, 더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것을 더 많이 내놓았을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사람만이 그 결과에 만족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결과를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얼마간만 사용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노력을 과소평가하고, 다른 사람의 업적을 진심으로 칭찬할 줄 모릅니다. 성실하게 노력한 사람만이 성실함과 노력의 진가를 알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아 참으로 겸손할 수 있습니다. 적은 노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는 효율성을 자랑으로 여기고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지 않는 사람은, 노력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진정한 겸손을 알기 어렵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내맡겼을 때, 많은 은총과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도와 봉사 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때, 더 많은 체험을 하게 됩니다. 최선을 다한 신앙인이 다른 사람의 신앙을 존중하고 경탄할 줄 압니다. 내가 가진 일부를 봉헌하는 것과 삶 전체를 봉헌하는 것은 그 체험하는 바가 다릅니다.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 때에 남는 것 얼마를 주는 것보다,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떼어 나누어 줄 때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궁핍한 가운데 모든 것을 봉헌한 과부가,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예물을 바친 부자보다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듯 말입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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