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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헌금(獻金)은 나를 드리는 것. (루카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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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08:43 조회수27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4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헌금(獻金)은 나를 드리는 것.

 

복음(루카21,1-4)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 주님은 헌금을 준비하는 속마음을 아신다. 어떤 마음, 어떤 정성으로 준비하는가를...

 

(요한2,25) 25 그분께는 사람에 관하여 누가 증언해 드릴 필요가 없었다사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이르셨다.

= 렙톤 두 닢- 당시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 렙톤은 한 데나리온의 144분의 1의 작은 돈으로 오늘날로 계산하면 하루품삯을 10만원이라 할 때 렙톤 한 닢은 700원정도로 과부가 헌금 함(獻金函)에 넣은 돈은 겨우 1,400원정도이다.

 

3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 생활비를 다 넣었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 자신의 생명을 바쳤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소문으로 들은 예수님이 아닌 말씀 안에 머물며, 예수님이 구원의 진리이심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죄인이며 과부인 자신을 구해주실, 곧 새 생명이 되어주실 참 빛이신 분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른 헌금함 곁에서 하신말씀으로~

(요한8,12.15.20) 12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15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 20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헌금함 곁에서 하신 말씀이다.

 

오늘 본문 앞 절로 가보면 율법학자들을 조심하라 하시면서~

(루가20,47) 47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먹으면서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는 길게 한다이러한 자들은 더욱 엄중히 단죄를 받을 것이다.”

= 율법을 열심히 지키며 기도했던 자기 의로움으로 자신의 뜻을 이루려는, 자신의 이름을 높이려는 그 자신을 버려야(힘을 빼야) 생명의 빛이신 분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는다. 오늘 과부처럼...

율법(제사와 윤리)의 의로움, 선과 악, 도덕과 윤리의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주는 하늘의 용서, 의로움, 생명, 그 복음을 구원의 진리로 믿었을 때, 믿음을 빼앗기지 않고 지켰을 때다. 그렇게 오늘 과부는 새 창조로 새 생명을 얻었다.

 

(갈라6,15) 15 사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2코린5,17) 17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옛것은 지나갔습니다보십시오새것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 다른 여자~

(마르14,3-5) 3 예수님께서 베타니아에 있는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의 일이다마침 식탁에 앉아 계시는데어떤 여자가 *값비싼 순 나르드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와서그 옥합을 깨뜨려 그분 머리에 향유를 부었다. 4 몇 사람이 불쾌해하며 저희끼리 말하였다. “왜 저렇게 향유를 허투루 쓰는가? 5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그 돈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도 있을 터인데.” 그러면서 그 여자를 나무랐다.

= 남자의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마태20,2) 이었으니까, 여자가 ‘300 데나리온’어치의 향유를 모았다는 것은 분명 여자의 전 재산 이었다는 것이다.

 

(마르14,6.8) 6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가만 두어라왜 괴롭히느냐이 여자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8 이 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였다내 *장례를 위하여 미리 내 몸에 향유를 바른 것이다.

= 죄인인 자신에게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죄를 대속하실 그 예수님께(그것도 미리) 향유, 곧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드린(버린) 것이 죄인인 여자가 할 수 있었던 ‘좋은 일’인 것이다.

요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여자는 미리 ‘좋은 일’을 했는데. 우리(나)는 성경을 통해 이미 다 이루어졌다 하신 말씀을 듣고, 알면서도 풍족한데서 얼마 씩 넣는 헌금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비를 다 넣자는 말이 아니다. 하느님은 그것 바라시지 않으신다. 어느 아버지가 자식이 생활비를 다 드리는 것을 좋아하시겠는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희생하며 자신을 키워주신 그 사랑을... 그리고 그 아버지의 사랑을 받은 자녀답게 감사하며 아버지의 뜻에 합당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다른 형제(이웃)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갈라5,14) 14 사실 모든 율법은 한 계명으로 요약됩니다곧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계명입니다.

= 이웃은 나를 힘들게 하는 웬수까지 포함한다. 그러나 그 웬수를 나 자신처럼 사랑할 사랑이 우리에게는 없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 곧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의 속죄제물로 내주신 그 이타의 사랑을 주는, 서로 나누는 그 사랑을 하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나 미워하는 사람이나 차별 없이, 특히 원수 같은 사람에게 자존심을 죽이는, 그 나를 죽이는 그 죽음으로 구원의 진리, 새 계약인 십자가의 복음을 주는 그 사랑을 하라는 말씀이다. 그 모든 것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할 수 있는 좋은 일인 헌금이다.

그렇다보면, 곧 하느님께 받은 의무, 직분으로 하다보면(기도와 함께) 진심에서 나오는 시간(생명), 재물 등을 정성된 헌금으로 하느님께 드릴 수 있게 되고 이웃과 나누는 형제 사랑도 하게 된다.

 

(1요한3,16) 16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빠진 부분을 보면~

(다니엘1,7. 19-20) 7 내시장(內侍長)은 그들에게 *다른 이름을 지어 주었다곧 다니엘은 벨트사차르하난야는 사드락미사엘은 메삭아자르야는 아벳 느고라고 지어 주었다.

= 히브리 이름을 바벨론의 이름으로 바꿔준 것이다.

 

19 그런데 (바벨론)임금이 그들과 이야기를 하여 보니(세상모든 젊은이 가운데에서 다니엘하난야미사엘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그리하여 그들이 임금을 모시게 되었다.

= 성경은 히브리 이름을 강조한다.

 

20 그들에게 지혜나 예지에 관하여 어떠한 것을 물어보아도그들이 온 나라의 어느 요술사나 주술사보다 열 배나 더 낫다는 것을 임금은 알게 되었다.

= 궁중음식과 술, 곧 우상을 섬기는 이방(세상)의 최고 음식으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자신들이 더렵혀지지 않게 해 달라고 감독관에게 간청했던 것이고, 하느님께서 그 감독관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다니엘과 친구들의 청을 들어주게 하셨다. 곧 사람의 최고의 음식(말)보다, 하느님의 양식(말씀)을 먹었을 때 세상에 그 어떤 이들보다 지혜롭게 된다는 것을 성경은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까 영혼의 구원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지니 그 말씀을 먹기(채우기)위해, 육의 만족을 위한 사람의 말, 가르침과 행위를 버리는 것, 곧 자기를 비우는 것, 그것이 헌금의 삶이다.

 

보호자 성령님오늘 깨닫게 하신 자신을 버리는(죽이는그 헌금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주소서천주의 성령님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해 간구해 주소서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흙인 우리)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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