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 너 나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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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종운 | 작성일2003-02-05 | 조회수1,493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연중 제 4 주간 수요일 (아가다 축일)
아이들과 함께 가는데 어떤 사람이 우리 아이들중 하나에게 "길좀 묻겠습니다."라고 하자 우리 아이가 어떨결에 깜짝 놀라며 길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길을 묻던 그분이 가시자 아이들끼리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겸연쩍어 했다. 어른이 자기에게 경어를 쓰면서 길을 물었다는 어색함을 벗어나기 위한 몸짓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른스럽고 의젓해보이나보다.
오늘 복음은 고향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신 예수에 대한 얘기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곳에 가면 ~씨, 아니면 ~죄송합니다만... 등으로 대접을 받을텐데 잘안다는 이유로 이xx, 저x,... 등으로 부른다.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기적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질책하신 것을 생각하며 우리도 잘 안다고 함부로 얘기하거나 생각하는 것보다는 잘아는 사람들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발견하려고 하는 신앙인이 된다면 좋겠다.
잘 아니까 더 귀한 존재이고 더 쉽게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인것을 우리는 구태어 외면하고 벗어나려고만 하지는 않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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