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여우같은 여자는 아니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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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07-22 | 조회수1,405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비가 참 많이도 내리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특별한 은총은 입은 여인이 등장하네요...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의 제자가 되신 분이지요... 부럽네요... 그의 믿음이 부럽구요, 그의 굳셈이 부럽구요, 부활하신 주님을 맨 처음으로 뵙는 영광이 부럽네요...
오늘은 성서 속의 많은 여인들 이야기가 아닌 우리네 한민족의 여인들을 생각해 보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민족처럼 여인의 한이 깊은 민족이 있을까요... 가끔씩은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이 섬뜩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인권을 따질 여지도 없는 목숨이 한민족의 한 많은 여인들이었지요...
햄버거..콜라..피자..스파게티.. 온갖 먹거리들을 마구 먹어대고... 이름도 댈 수 없는 명품들로 몸을 감싸고... 성까지 개방을 한다 해도... 심장을 타고 흐르는 나의 핏줄을 지워버릴 수 있을까요... 수천년을 이어온 정신이 녹아 있는 그 피를 지워버릴 수 있을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여인들에게 우리네 아버지, 오빠들은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남북간의 어긋난 역사로 또다시 숨죽이고 살아가야 하는 정말 불운한 시대의 여인이 되고 말았네요...
오늘 복음에서 보여진 막달라 여자 마리아의 믿음이 조금은 위안이 될까요...
여성의 지혜를 무엇보다도 필요로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썩어버린 권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와 이 땅에 평화를 심어줄 지혜를 간구 하오니...
나의 어머니... 나의 여인이여... 나의 딸이여...
사랑하올 어머니, 성모 마리아님,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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