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 집 보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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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3-09-19 | 조회수1,829 | 추천수24 | 반대(0) 신고 |
우리 집에 들어오기를 원하는 아이를 만나러 경남 창원을 다녀왔다. 하지만 아이는 만나지 못하고 아이의 부모만 만나고 왔다. 새벽녘에 아이가 사라진 것이다.
그 아이의 부모를 만나는 동안내내 마음이 무척 무거웠다. 어쩌면 아버지라는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아무리 새엄마여도 저럴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 앞에서 자신은 아이가 잘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손을 댄 것이다라는 합리화가 전부이니 말이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집나간 아이를 몇 일동안 돌보아준 옆집 아줌마의 모습과 태도는 참으로 탄복할 정도였다.
아이 셋중에 둘째가 뇌성 마비를 앓고 있으며 그 아이를 "우리 보물, 우리 집 보물" 하며 키우고 있던 것이다. 그 와중에도 집나온 아이가 자신의 아이와 한 반이라는 이유만 가지고 친 자식처럼 그 아이를 돌보아주었던 것이다.
똑같은 아이를 두고 보였던 새엄마의 모습과 이웃집 아줌마, 두 여인의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이었던 것이다.
오늘 복음 안에서 우리 마음 안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을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우리 마음이 어떤 상태인가에 따라 씨앗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하게 되는가? 를 가르쳐주신다.
과연 나는 내 안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을 어떤 태도로 대하는가? 내 주변의 사건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어떤 태도와 모습으로 대하는가? 이런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는가? 에 나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가? 를 알 수 있지않을까?
그렇다면 그 새엄마의 마음과 옆집 아줌마의 마음은 어떤 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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