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수도 생활의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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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령] 18. 교회가 심어질 때부터 수도 생활을 힘껏 증진하여야 한다. 수도 생활은 선교 활동에 귀중하고도 반드시 필요한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 하느님께 바쳐지는 더욱 내밀한 봉헌을 통하여 그리스도인 소명의 깊은 본질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가리켜 준다.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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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심으려고 노력하는 수도 단체들은 교회의 수도 전통에서 두드러진 풍요로운 신비에 온전히 젖어들어 각기 그 민족의 품성과 기질에 따라 그 신비를 표현하고 전수하여 주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때로는 복음 선포에 앞서 하느님께서 그 씨앗을 이미 고대 문화에 심어 주신 수덕과 관상의 전통들을 어떻게 그리스도교 수도 생활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주의 깊게 고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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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교회들에서는 여러 형태의 수도 생활을 장려하여 그리스도의 사명과 교회 생활의 여러 측면을 드러내고 다양한 사목 활동에 헌신하며, 자기 회원들이 그 활동을 수행하도록 올바른 준비를 시켜야 한다. 그러나 주교회의들은 동일한 사도직 목표를 추구하는 수도회들이 난립하여 수도 생활과 사도직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감독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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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생활을 정착시키려고 하는 여러 시도들에 대하여 특별히 언급하는 것이 마땅하다. 어떤 이들은 수도원 제도의 본질 요소들을 보존하여 자기 수도회의 부요한 전통을 옮겨 심고자 노력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수도원 생활의 더욱 단순한 형태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 모든 시도는 지역 상황에 대한 진정한 적응을 모색하여야 한다. 실제로 관상 생활은 교회의 충만한 현존과 관련되므로 신생 교회들에서는 어디서든지 관상 생활이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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